나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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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희망
낯선 희망
                - 김지하

내리는 비를 타고
한없이 내려라

증발의 날을
기다림도 없이

내려라
내림 속에 떠오르는

첫 무지개

태양도 없이 떠오르는
비 오는 날의
낯선
낯선 희망.

----------------------
낯설다는건 차마 설레이지 못하는 염치때문일까...
by 벌레 | 2008/05/14 01:45 | 몽중설몽 | 트랙백 | 덧글(2)
"토지"
박경리씨가 돌아가셨다고.

"토지"는 역사라는 생각이 든다.

나무의 나이테를 보면 당시의 기후를 알수 있단다.

계절이나 주변환경에 따라 그 흔적들이 나무의 나이테에 남아 있는 것처럼,

토지가 집필되는 긴긴 세월동안의,  그분과 당시 식자층의 사고의 변화와 흐름들이 토지속에 배어져 있으리라..


"한방"에 토지를 읽었던 나로서는..

그 흐름에 때로는 감탄하고 때로는 못마땅할때도 있었지만,

토지가 있기에  우리에게 "원로"작가가 존재했다고, 나는 비로소 말할수 있다...
by 벌레 | 2008/05/10 03:55 | 몽중설몽 | 트랙백 | 덧글(0)
옥숑사태..

빌어먹을 자식들..
제대로 지켜주지도 못하면서,
가입에 무슨 정보를 그리 많이 요구하는지...
파는 사람도 아니고 사는 사람에게 실명확인이 왜 굳이 필요한 건지..

천만명이면 전국민중 실질적으로 컴을 이용한는 대다수를 넘겨버렸단 얘긴데...

주민번호라는 체계도 이제는 버려야할 시점이 된듯..
실명요구를 할수 있는 사이트도 제한시켜야 할듯...

선거법을 빌미로 실명확인을 의무화시킨 포탈사이트들도  뚫리거나 팔아먹을 가능성이 다분한데..

무선통신사, 포탈사이트, 금융권.... 
전국민의 신상을 모두 까발려서 내놓고 다니는 대한민국..
에라이.... 

by 벌레 | 2008/04/18 21:23 | 일상다반사 | 트랙백 | 덧글(0)
미륵산에 다녀오다.
익산에는 그닥 산이 없다는데..
선배와 미륵사지 석탑이 있다는 미륵산에 다녀왔다.
거의 1년만의 산행인듯~
나즈막해서 이런 저런 얘길하며 가볍게 다녀옴.


내려오는 길에 미륵사석탑 복원현장과 박물관도 들렀다.
10년가까이 복원작업을 하고 있다는데 그닥 진전이...

by 벌레 | 2008/03/23 00:50 | 트랙백 | 덧글(0)
학문을 하려면
김충렬교수님이 지난 4일 별세하셨다고...

실물로 한번도 본적이 없고, 강의서적 몇권 찝적대다가 말았던 분이다.

실상 처음 접한것은, 도올김용옥의 어떤 책 서문에서 욕설로 도배된 이름이었다
(사제간이었는데, 도올의 교수 복직과정에서 틀어졌던 모양......... 중앙일보의 도올조문)

....
동양철학을 가르치시는 교수님이 그분 밑에서 공부하셨었다고.....

처음 교수님이 그분 밑에서 공부하겠다고 하니,

본인이 머리가 특출나거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학문이 아니라면 아무것도 못할 만큼 열정이 있냐고
물었다고...

이도저도 아니라면 받지 않겠다고 하는걸 "오기"로 버텨서 들어가셨다는 일화를 말씀해 주셨다.

학문이라는 길은
남들이 보지 못한걸 볼수 있을 만큼 직관력이 있거나
하고 싶은걸 할수 있을 만큼 자유롭거나,
외골수의 끈기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를... 나중에야 깨닫게 되었노라고 착잡하게 말씀하셨다.

예전에 인문대지망한다는 걸 말렸었던.. 고딩시절 담임선생님 생각도 오버랩된다..
by 벌레 | 2008/03/12 23:05 | 일상다반사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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