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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생막걸리를 마시다가.. 그대 보내고 멀리
그대 보내고 아주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봉하가 조문객 100만을 넘겼다고 하는데...
......... 처음, 서거소식을 듣고 멍했다. 실은, 그동안 비아냥 거리던 사람들이 또 비아냥거리며 부관참시를 할것같아 두려웠다. 어쩌면 그가 겪었을 생사의 고뇌에 대해서는 무심했다랄수도 있다. 언젠가부터 못본체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 엊그제 민주당 분당으로 그를 비난하던 친구와 전화통화중에, 그가 너무 "나이브"한 정치가였다는 식의 얘기를 꺼내길래(적어도 그의 "진정성"은 인정한다는 양보였을지도 모른다) 그들의 "아마추어리즘" 담론이 연상이 되서 그만 끊고 말았다. ............. 나의 두려움과는 반대로, 온국민이 그를 사랑하고 있는듯 보인다. (가끔 이상한 발언도 나오지만...) 하지만, 언젠가 고종석이 인물과 사상에 썼던 김현에 대한 글도 생각난다.(영화 "혈의 누"에 대한 감상) 지금의 상황은 어쩌면"왕따-희생양-속죄-신성화"의 과정일런지도 모른다. 이 과정의 문제점은 그게 단지 합리화의 과정이 되고, 오히려 기존지배구조를 공고히 한다는 점이다. ................ 긍정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언젠가 김영삼의 집권에 대해 최초로 긍정적인 부분을 찾았던 그런 관점에서다. 만약 김대중이 먼저 집권했더라면, 군부의 저항을 버틸수 있었을까..... 김영삼이라는 과정이 필요한게 아니었을까.... ................. 노무현이라는 화두가 과연 탈권위, 탈위선, 탈지역의 시발점이 될수 있을까? 노무현이라는 과정은 과연 우리의 뇌리에 박혀 좀더 좋은 선택을 하게 할것인가? 우리의 기억력은 과연 3년후에도 작동할 건가? ..................... 그는 생전에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마 마지막까지 그는 그밭에 거름으로 남고 싶었을것이라 믿고싶다...
술도 노래도 오랜만에.. 동명의 드라마도 있었고, 이 시를 소재로 한 박완서씨의 소설도 있었다. 그 여자네 집 -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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