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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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김지하


누굴 보듬어 안을만큼

팔이 길었으면 좋겠는데

팔이 몸통속에 숨어서

나오기를 꺼리어



손짓은 갈고리마저 없이

견디는 날은 끝도 없는데

매사에 다 끝이 있다하니

기다려 볼 수 밖에



한 달 짧으면

한 달 길다 했으니

웃을 수 밖에

커다랗게 웃어

몸살로라도 다가가

팔 내밀어 보듬어 볼 수 밖에

by 벌레 | 2005/06/23 03:48 | 일상다반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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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실버에요 at 2005/07/17 00:33
아. 웬지 내 팔도 이미 쑥 들어가버린듯,
갑자기 영화 가위손.. 에서의 비극적인 내용이 생각나네요.
먼저 손 내미는 것 참. 쉬운일인데 말이지요.
따뜻한 말한마디 , 마주잡은 두손 참으로 힘나는 일입니다.
Commented by 벌레 at 2005/07/25 00:53
먼저 손내미는것.. 너무 어려워요~~
주문을 외워봐야겠네요^^.....나와라! 가젯트 스프링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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