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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귀걸이 소녀를 읽으려다가...

(진주귀걸이 소녀, 1665-1666 요하네스 베르메르)
작가서문, 옮긴이 말만..우선 읽음..
그림이나 화가에 대해 그닥 알려진게 없다고 하니,
소설의 대부분이 작가가 만들어낸 내용일테다.
그림자체에 대한 몇가지 느낀점을 미리 적어두고, 소설을 읽은후에 다시 느낀점을 비교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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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나이는 15세 전후로 보인다.
뒤돌아볼려는 찰나를 잡은듯, 고개가 젖혀있고 눈동자도 치우쳐있다.
강아지가 흰자위를 많이 드러내면 순종한다는 의미라고 들은적이 있다.
눈매가 내려와 있고, 입은 약간 벌려져 있어 수줍어하는듯한 느낌도 있다.
특히, 목선을 드러내지 않아서 성숙한 여인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한복처럼 보이는 저고리를 입고 있고, 옷감이 두꺼워 겨울옷처럼 보인다.
머리두건이 당시의 패션일것 같지는 않고, 신분표시나 실용적인 용도일듯 싶다.
머리를 감싼후 여분을 등뒤로 늘어뜨린게 제법 맵시가 있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이런 복장이 어느 신분의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입었을지 의아하다.
진주귀걸이가 당시에 어느정도의 가치였을지, 평소에 착용했던 것일지 그림을 위한 소품일지??
혹시, 귀족부인을 모시는 시녀같은 신분이 아니었을까
화가는 어느 귀족부인을 그리려다 딸려온 시녀가 필이 꽂혀서 짬짬히 시녀를 그리기 시작하진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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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를 화자로 삼기에는 원그림에 대한 너무 오만한 태도로 보일 위험이 있고
그림속 주인공을 화자로 삼기에는 그림자체에 대한 식견을 드러내는데 한계가 있을듯 싶다.
화가를 화자로 삼는게 당시 시대상에 대해 이래저래 조사하고 공부한 걸 풀어먹기에는 편하고 무난할듯 싶다.
by 벌레 | 2005/10/02 00:42 | 몽중설몽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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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느린토끼 at 2005/10/02 22:50
진주귀걸이한 시녀라..근데 왜 제목은 진주목걸이 소녀인가..
Commented by 벌레 at 2005/10/03 09:29
앗 오타!!...(고쳤다)
방금 다 읽었는데.. 예상했던거랑은 많이 다르다..(머.. 어차피 작가의 상상이긴하다만)
그림속 모델은 화가의 하녀인데.. 작중화자는 하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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